간암말기 항암 중단을 권유받았을 때
항암 중단을 권유받았을 때 그 순간이 끝이 아닙니다. 담당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. “이제 항암 치료를 계속하기 어렵습니다.”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집니다.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. 보호자는 눈물을 참고, 환자는 아무 말도 못합니다. 오늘은 그 순간에 서 계신 분들과 솔직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항암 중단을 권유받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항암 중단을 권유받았다고 해서 모두 같은 상황이…
항암 중단을 권유받았을 때 그 순간이 끝이 아닙니다. 담당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. “이제 항암 치료를 계속하기 어렵습니다.”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집니다.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. 보호자는 눈물을 참고, 환자는 아무 말도 못합니다. 오늘은 그 순간에 서 계신 분들과 솔직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항암 중단을 권유받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항암 중단을 권유받았다고 해서 모두 같은 상황이…
“항암을 열심히 받았는데 또 재발했어요.” 보호자분들에게 정말 자주 듣는 말이에요.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.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려면암이 무엇인지부터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. 암세포를 없앴는데 왜 재발할까요 항암 치료의 목적은암세포를 공격해서 없애는 것입니다. 그런데 여기서 놓치는 게 있어요. 암세포가 자라난 환경은그대로라는 겁니다. 암세포를 없애도암이 자라던 환경이 그대로라면씨앗은 언제든 다시 싹을 틔웁니다.이것이 재발의 본질입니다. 잡초에 비유하면 이해가 쉬워요….
“힘내.” 보호자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에요. 사랑에서 나온 말이지만,암 환자에게 이 말이때로는 가장 무거운 말이 됩니다. 힘을 내야 한다는 걸 모르는 환자는 없어요.그런데 그게 안 되니까 힘든 거거든요. 말 한마디가 치유가 되기도 하고,말 한마디가 환자를 더 외롭게 만들기도 합니다.보호자의 언어는 생각보다 훨씬 강력합니다. 환자가 가장 듣기 힘든 말들 좋은 마음으로 한 말인데환자에게 상처가 되는 경우가…
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보호자들을 많이 만났어요. 그런데 그 사랑이때로는 환자를 더 힘들게 만들기도 합니다. 좋다는 걸 무작정 먹이고,인터넷에서 본 민간요법을 시도하고,병원에만 모든 것을 맡기는 것. 이 모든 것이 사랑에서 나온 선택이지만,공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방향이 엇나갈 수 있어요. 민간요법은 자연치유가 아닙니다 간힐리언스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어요. 민간요법을 자연치유로 알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….
보호자가 처음 되었을 때는어떤 치료를 알아봐야 하는지,무엇을 먹여야 하는지,혹시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계속 긴장하게 됩니다. 그런데 환자의 하루를 가까이서오래 보다 보면 알게 되는 게 있어요. 보호자가 정말 해야 하는 일은조금 다른 데 있다는 것입니다. 환자의 예민함, 성격이 아니에요. 암 진단을 받으면당연히 슬픔이 먼저 올 것 같지만실제로는 분노가 먼저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 억울하고, 무섭고,왜 하필 나인가…
비행기 이륙 전,늘 같은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. “비상시 보호자가 먼저산소마스크를 착용하십시오.” 그 안내를 들을 때마다보호자의 역할을 떠올리게 됩니다. 이유는 단순합니다. 내가 숨을 쉬지 못하면,옆에 있는 아이도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. 결국 모두가 살기 위해서는나의 숨부터 확보해야 합니다. 보호자를 생각하면그 산소마스크가가끔 떠오릅니다. 보호자의 삶이 흔들리면,환자에게 건네는 손길도함께 흔들릴지 모릅니다. 무언가를 더 해주기보다,나라는 중심이먼저 단단해야 합니다. 환자의 모습에…